경남경찰청, 유관기관과 간담회…"엄정한 범죄 대응·피해자 보호 강화"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연인과 가족 등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성 범죄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기준 관계성 범죄(스토킹·교제 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관련 112 신고는 총 1만6천429건으로 지난해 8월 기준(1만3천232건)보다 24.2% 증가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가정폭력이 지난해 8천507건에서 올해 1만489건으로 23.2% 증가했고, 교제 폭력이 지난해 2천339건에서 올해 3천65건으로 31% 상승했다.
스토킹은 지난해 1천232건에서 올해 1천593건으로 29.3% 늘었고, 아동학대 역시 지난해 1천154건에서 올해 1천282건으로 11.1% 증가했다.
관계성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 이미 형성된 인간관계를 토대로 방생하는 범죄를 말한다.
상습적이며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살인과 납치 등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특징이 있다.
이에 경남경찰은 이날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소속 성·가정폭력 상담소 등 10개 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엄정한 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관은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시설 연계를 활성화하고 추석 명절 관계성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는 방안 등 의견을 주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기관이 함께 노력해 여성과 아동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상담과 의료, 법률, 경제 등 피해자 맞춤형 피해 복구로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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