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도피' 조태열, 특검 피의자 출석·'尹격노' 임기훈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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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도피' 조태열, 특검 피의자 출석·'尹격노' 임기훈 조사(종합)

연합뉴스 2025-09-24 15:1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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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前외교, 당시 李 임명·귀국·사임 전 과정 관장…공관장 자격 졸속심사 의혹

김계환 전 사령관 출석…'VIP 격노' 인정한 임 전 국방비서관도 4차 참고인 조사

특검 출석하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특검 출석하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9.24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이승연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24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게 있는지', '피의자가 공관장 자격심사 통과하는 게 정상인지' 등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말하겠다"고 답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이 순직해병 특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작년 1월부터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이종섭 전 장관이 작년 3월 전격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고 귀국 후 사임하는 전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로, 당시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의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범인도피 및 직권남용)로 고발됐다.

특검은 이날 조 전 장관이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적격성 심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결재하게 된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공관장자격심사위가 졸속으로 이뤄진 정황을 확보한 만큼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지시 및 개입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선상에 올라 호주대사로 임명될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외교부 자격심사에서 통과했다.

특검팀은 당시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련 물증을 확보하고자 지난달 4일에는 조 전 장관을, 6일에는 외교부를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해병특검 출석하는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해병특검 출석하는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2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9.24 cityboy@yna.co.kr

특검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 해병대 수사단 초동수사결과를 보고한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네번째 출석했다.

임 전 비서관은 오후 1시 19분께 조사실로 향하며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록 회수와 재검토를 직접 지시했는지', '격노 직후 이시원 전 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특검에서 얘기하겠다"고만 답했다.

임 전 비서관은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다고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인사로, 지난 7월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수사결과를 듣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호통쳤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특검은 그간 추가로 확보된 진술 및 증거를 기반으로 임 전 비서관에게 'VIP 격노' 이후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서 이뤄진 논의 및 지시사항을 캐물을 예정이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은폐 의혹과 관련해 7번째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김 전 사령관은 채상병 사망 당시 해병대 수장으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와 기록 이첩 보류 회수 등 일련의 과정에 관여한 당사자로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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