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S에코에너지, 美·베트남서 희토류 투자…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단독]LS에코에너지, 美·베트남서 희토류 투자…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이데일리 2025-09-24 15:09:0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영구자석에 적용하는 희토류 금속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자원안보 전쟁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글로벌 핵심 광물인 희토류 밸류체인(Value Chain·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229640)는 베트남 호찌민과 미국 버지니아 현지 생산법인에서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 사업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방산,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로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를 내세우며 수출 통제에 나서며 미국의 고관세 조치 등 통상 압박에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S에코에너지는 탈(脫)중국 행보의 일환으로 희토류를 판매하는 트레이딩 역할에서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영구자석을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 전경.


이번 희토류 금속 사업 진출도 전기차 구동 모터와 풍력발전 터빈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 금속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기존 공장과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부지를 활용해 생산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희토류 광산업체와의 공급 계약 체결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LG에코에너지는 희토류 관련 기술 기반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선 바 있다. 지난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 고부가 산화물을 분리·정제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희토류 사업 등 신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에코에너지는 2030년 매출 목표를 1조8000억원으로 제시하고, 희토류 금속 및 영구자석 관련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베트남 생산 거점 확보와 국내외 영구자석 제조업체와의 협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산 희토류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 1억1582만톤(t) 중 중국(4400만t·38%)이 가장 많고 베트남이 2200만t으로 세계 2위(19%)에 해당한다. 2023년 전체 생산량(35만t)의 63배에 달하는 희토류가 베트남에 매장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희토류 금속은 공급망 안정성이 확보되기 어려운 분야로,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LS에코에너지가 해외 거점과 원재료 공급처를 동시에 확보한다면 성장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광산업체와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에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희토류 금속공장 설비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희토류 금속 사업 진행 건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며 “올해 안에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