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0.9% 소폭 상향…"구조개혁 없인 3% 성장 어려워"

IMF CI. IMF 제공 [뉴스락]

[뉴스락]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세를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과 재정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한국미션단은 2주간의 연례협의를 마치고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0.1%p 높였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며 내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1.8%를 유지했다.

라홀 아난드 IMF 한국미션단장은 "완화된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국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견조한 대외 반도체 수요가 다른 수출의 감소를 상쇄하면서 올해 0.9%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IMF는 장기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아난드 단장은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생산성 격차를 줄이고 AI 대전환의 이점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 재정지출 압력에 대비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장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제도 개편, 재정수입 조성 등이 중요하다"며 신뢰 가능한 중기적인 재정 목표를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