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신 메모리 반도체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출하량 점유율 기준 1위는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마이크론이 21%로 2위, 삼성전자(005930)는 17%로 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HBM 10개 중 8개를 한국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HBM4 역시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저조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요 고객향 HBM3E 제품인증과 내년 HBM4 공급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HBM 점유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
카운터포인트 최정구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CXMT를 중심으로 HBM3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동작속도와 발열 등 기술적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 올해로 예상됐던 출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된 화웨이의 자체 HBM 역시 일반적인 HBM 제품 보다 속도가 절반 이하에 불과한 초기 단계 제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이 지정학적 이점을 지닌 만큼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HBM 시장을 선도하겠지만 마이크론과 중국 물량 공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규모 확대에 맞춘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