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E·N·D’에 與 “한반도 평화 약속”...野 “환상 가득한 안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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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E·N·D’에 與 “한반도 평화 약속”...野 “환상 가득한 안보관”

이뉴스투데이 2025-09-24 13:5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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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겠다"고 발표하면서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와 관련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로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한반도 평화 해법은 역시 이 대통령임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천명하며, ‘END 이니셔티브’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약속했다"며 "이번 외교 일정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평화, 경제 협력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종전 선언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해법이 언뜻 평화적으로 보이지만 비핵화를 마지막에 둔 것은 사실상 종전 선언을 비핵화 이전에 먼저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며 "그 이름도 END(끝내다)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 이 구상이 북한 김정은의 요구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장밋빛 환상만이 가득한, 현실과 동떨어진 안보관을 보여주었다"면서 "김정은이 불과 며칠 전 '한국은 일절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고 못 박고, 유엔 연설을 앞두고는 ‘두 개 국가’임을 천명하며 단절을 강조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 구애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유엔총회로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의 2일간 일정과 성과와 관련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역할, 평화 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위해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가 선순환하는 END 이니셔티브 제시에 이르는 핵심 메시지를 참석한 전 세계 정상들에게 전달했다"며 "구테레시 사무총장도 한반도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이 이니셔티브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E.N.D 이니셔티브와 우리 정부의 관련 조치에 대해서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및 관계 개선,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원칙들은 과거 남북 간의 합의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서도 강조된 원칙들로서 이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접근법을 통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국제사회 앞에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요소는 각각 하나의 과정으로서 서로 간의 우선순위와 선후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남북 대화와 미북 대화 등을 통해서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 과정이 서로서로 상호 추동하는 구조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화'는 지금의 남북 관계가 극도의 대립과 긴장으로 점철돼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를 긴장 완화, 신뢰로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은 교류를 통해 시작하고 그것이 또 좀 더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이행이 되고, 또 궁극적으로는 비핵화의 과정을 추동하는 구조로 추진해 보겠다는  취지"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때 북한 관계자가 자리한 것과 관련 "북한에서 작년보다는 좀 더 고위급에서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거기에 어떤 의미를 꼭 부여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며칠 전 소셜미디어에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굴종적 사고라고 게시한 것과 관련 "우리의 전반적인 역량에 비추어 볼 때 우리가 우리 방위를 위해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고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고 우리는 핵을 갖고 있지 않아서 우리가 그 비대칭적인 분야에서의 억지력을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필요하고 미국의 확장 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많은 자주국방의 길을 하더라도 핵 억지력 부분에서는 동맹국의 핵우산을 기대하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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