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Canva)가 자사의 대화형 AI(인공지능) 기능인 ‘캔바 AI’의 지원 언어를 기존 영어에서 16개 언어를 추가한 총 17개 언어로 확대했다. 한국어를 포함한 이번 업데이트는 전 세계 2억 4천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디자인을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4월 처음 공개된 캔바 AI는 텍스트나 음성만으로도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도구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디자인 선호도를 반영한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캔바는 전 세계 사용자의 80% 이상이 비영어권이라는 점에 주목, 이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신규 지원 언어에는 한국어, 아랍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이 포함되었으며, 총 31개 지역에 걸쳐 서비스가 확장된다. 이로써 캔바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캔바 AI는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여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부터 캠페인 기획, 다양한 디자인 자료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캔바의 방대한 디자인 자산 라이브러리와 직접 연동되어 있어, 사용자는 AI가 생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수정 작업을 거친 뒤 즉시 게시할 수 있다.
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 창립자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캔바 사용자 대다수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며, “생성형 AI 기술이 각 문화적 맥락과 긴밀히 연결되어야만 모든 사람이 디자인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캔바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기술이 특정 언어권에만 편중되지 않고, 보편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 잡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디자인 분야의 ‘민주화’를 가속화하려는 캔바의 비전과도 일치한다.
캔바의 AI 도구는 현재까지 200억 회 이상 사용되며 폭발적인 수요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캔바 AI는 올해 4월 공개 이후 캔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캔바의 연간 매출이 33억 달러(약 4.5조 원)를 돌파하고 전 세계 사용자 수가 2억 4천만 명을 넘어선 시점과 맞물려, AI 기능이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캔바가 전 세계 크리에이터, 기업, 교육자 등 다양한 사용층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캔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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