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시흥대로에 명예도로명 '정조대왕로'를 부여하고 안내표지판과 명예도로명판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흥대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중 사용한 길이다. 정조가 '시흥'이라는 지명을 하사하고 도로를 정비해 초석을 마련한 유서 깊은 도로라고 구는 전했다.
명예도로명 부여 구간은 시흥대로인 석수역부터 시흥IC까지 5㎞다.
앞서 구는 정조가 능행 길에 머물렀던 시흥행궁으로 가는 주요 도로인 은행나무로에 명예도로명 '시흥행궁길'을 부여한 바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는 단순한 명칭 지정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금천구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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