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면서 운동하며 힐링하길 바랍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22일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365구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공간이다. 지난 6월 25일 준공해 8월 4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박 구청장은 "100여년간 발전소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되돌려진 생활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구는 설립 과정에서 발전소 인근 서강동과 합정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상생위원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구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당초 설계에 없던 지하 주차장과 사우나 시설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마포구는 설계사·시공사·건설사업관리단과 건립 공사비를 늘리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최초 설계에서 5260㎡이던 연면적을 7600㎡ 이상으로 키우면서 증액된 건립 공사비 약 8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센터를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는 의미에서 '마포365구민센터’라 이름을 붙였다. 사업비 38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613.87㎡,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했다.
1층에는 주민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과 카페, 식당 등 다양한 판매시설이 들어섰다.
2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가 있는 건강관리센터, 3층은 다목적실과 GX룸, 4층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주민이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을 마련했다.
한강 변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5층 야외전망대에서는 밤섬이 보이는 한강 풍경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은 옥상에 위치한 '마포365천문대'다. 지름 5m 원형돔 형태로, 천체관측실 안에는 구경 200㎜ 굴절망원경과 100mm 태양망원경이 설치돼 달과 별, 행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보조망원경 2대와 실습용 망원경 5대, 전망용 쌍안경 3대도 관측실 밖에 추가로 준비돼 있다.
마포365천문대는 정식 운영 전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주간 교육과 야간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천문과학 기초 교육, 천체 관측과 망원경 실습, 교구 만들기 수업으로 이뤄져 있으며, 교육 정원은 25명이다. 교육은 사전 예약제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센터는 10월까지 시범운행을 하고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현재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11월부터는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우나 시설은 마포주민은 6000원, 타 지역 주민은 1만원 정도로 책정할 계획이다.
구는 향후 마포순환열차버스와 연계한 교통 편의 증진 방안을 마련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365구민센터가 구민의 하루를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길 바란다"며 "구민이 '마포에서 살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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