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3.7% 증가한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9월이었던 추석이 올해 10월로 늦춰지면서 추석 특수가 사라진 결과다. 지난해 8월의 경우 매출에 9월 추석 명절 특수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5.6%), 준대규모점포(-5.9%)는 감소한 반면 백화점(2.8%), 편의점(1.1%)은 소폭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19일이 늦어 추석 특수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8월에 비해 식품군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백화점은 식품군의 매출이 줄었으나 긴 폭염 속 더위를 식히는 실내 피서 마케팅에 덕분에 명품과 패션·의류 부문이 성장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에서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실제 서비스(18.1%), 식품(16.3%), 화장품(13.5%) 등 부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패션·의류(-1.8%), 스포츠(-1.6%) 등은 부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온라인쇼핑동향조사'와는 조사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