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구속' 한학자·권성동 오늘 소환…'정교유착 1억'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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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구속' 한학자·권성동 오늘 소환…'정교유착 1억' 추궁

이데일리 2025-09-24 10:2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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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4일)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연쇄 소환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이권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오후 3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각각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로 불러 조사한다. 한 총재는 전날 구속된 후 첫 소환 조사다.

두 사람은 모두 2022년 1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당사자들이다.

권 의원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로부터 통일교 신도들의 표와 조직, 재정 지원을 약속받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 총재는 윤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권 의원의 다이어리에서 ‘큰 거 1장 서포트(support)’, ‘권성동 오찬’이라는 메모와 ‘오늘 드린 것은 후보님을 위해 요긴하게 써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수천만원대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는다. 또한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 관련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까지 포함됐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수사 회피 시도를 구속 사유로 제시했다.

한 총재는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공범인 권 의원이 구속된 후에야 임의 출석했다. 법원은 한 총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지난 16일 구속된 후 18일 첫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전날 재차 출석 요구를 받자 ‘앞선 조사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곧바로 권 의원을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한 총재 측은 청탁 행위가 윤씨 개인의 일탈이며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권 의원도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특검팀은 이날 한 총재와 권 의원 간 대질신문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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