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9일간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3라운드가 SK렌터카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우승과 두 차례 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던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3라운드 우승으로 다시 한 번 강팀임을 입증했다.
|
SK렌터카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하림에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일차 휴온스전부터 최종일 에스와이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고 8승1패(승점 23)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나카드(1라운드 우승), 웰컴저축은행(2라운드 우승)에 이어 3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팀리그를 제패한 SK렌터카는 1라운드에서 하나카드(7승2패·승점 20)에 이어 2위(6승3패·승점 17)를 차지하며 여전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8위(4승5패·승점 11)로 부진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버텨줬지만, 다른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특히 히다 오리에(일본), 조예은 등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질 못했다.
3라운드에서 SK렌터카는 완전히 달라졌다. 팀의 ‘여자 에이스’ 강지은이 11승7패(단식 5승1패 복식 6승6패)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강지은은 3라운드 8일차서 하나카드와 맞대결에서 특히 빛났다. 6세트(여자단식) 김가영을 상대로 1-8로 뒤지던 상황서 5이닝째 하이런 8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리더’ 강동궁도 단식 8승1패로 이름값을 했다.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히다와 조예은은 3라운드에선 여자복식 2세트에 출전해 4승2패를 합작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최하위를 기록했던 NH농협카드는 3라운드에서는 7승2패(승점·승점 19)로 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당시 5할 승률을 넘긴 NH농협카드 소속 선수가 마민껌(베트남),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밖에 없었던 NH농협카드는 3라운드에는 6명이 5할 승률을 넘겼다.
2라운드에서 3승13패로 부진했던 조재호는 3라운드에선 11승5패를 거두며 제 기량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마민껌은 3라운드에서 12승5패를 거두며 3라운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
이번 3라운드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팀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세트 200승을 달성한 선수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SK렌터카의 레펀스다. 레펀스는 지난 16일 나란히 199승을 기록중이던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5세트에 11-3(5이닝)으로 승리하며 최초로 세트 200승 달성을 이뤘다.
이어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와 하나카드의 김가영도 200승 고지를 돌파했다. 18일 두 팀 대결에서 사파타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김가영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하면서 기록을 달성했다.
조재호는 20일 SK렌터카전 1세트 승리로 200승을 돌파했다. 3라운드 종료 기준 레펀스가 세트 206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있으며, 조재호(205승), 김가영(204승), 사파타(203승)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퍼펙트큐 기록도 여럿 쏟아졌다. 하림은 16일 NH농협카드전에서 2세트 박정현, 7세트에 쩐득민(베트남)이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2회 퍼펙트큐를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됐다.
하이원리조트 임성균-전지우조는 18일 에스와이전, 22일 NH농협카드전에서 4세트에 출전해 두 차례나 퍼펙트큐를 달성, 최초로 한 라운드에 2회 퍼펙트큐를 달성한 복식조가 됐다.
3라운드를 마친 팀리그는 오는 11월 중순 재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PBA는 오는 26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를 개최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