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대상지에 제주 신양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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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만은 지키자' 대상지에 제주 신양사구

연합뉴스 2025-09-24 09:5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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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읍 신양사구 제주 성산읍 신양사구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신양사구에서 바다지킴이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2025.7.10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화산쇄설물로 이뤄진 신양리층과 신양 해안사구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23회 이곳만은 지키자!' 대상지로 선정됐다.

비영리 민간운동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2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 해안사구와 신양리층, 서귀포시 100년 솔숲과 잔디광장 등 총 9곳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9곳은 보존 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인 곳을 신청받은 후 전문가의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성산읍 해안의 신양리층은 성산일출봉 응회암이 파도에 깎여 인근 해안가에 연안류에 의해 이동해 쌓인 화산성 해안 퇴적층이다. 성산일출봉은 약 5천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후 화산재와 송이 등 화산쇄설물의 응회암으로 이뤄졌다.

신양리층은 지질학 이론서인 '지질학개론'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신생대 제4기층으로 소개된다.

신양 해안사구는 이런 신양리층이 부서진 모래 등으로 형성됐다.

34만5천㎡에 이르는 신양 해안사구에는 순비기나무 등 176종의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순비기나무 군락지로 추정된다.

공모 신청 단체인 제주자연의벗은 "사구를 가로지르는 탐방로 개설로 인한 탐방객 이동, 차량과 말의 진입 등 무분별한 관리정책으로 사구가 상당 부분 훼손돼 있고 앞으로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사구에 대한 보호지역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귀포 솔숲과 잔디광장은 '서귀포시도시우회도로녹지공원화를바라는 시민모임'과 '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이 신청했다.

이들 단체는 "서귀포시 학생문화원 잔디광장과 그 일대를 포함한 100년 된 소나무 숲은 서귀포 시민과 청소년의 소중한 쉼터이자 생태·역사·문화의 귀중한 공간이지만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계획으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0월 25일 서울 교원빌딩에서 열린다.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공사 중단 기자회견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공사 중단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 사진]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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