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릴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을 방문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체 ESPN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더컵이 개막하는 오는 금요일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릭 스프라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최고경영자(CEO)는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을 라이더컵에 초대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이 격돌하는 라이더컵은 골프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직전 대회에서 유럽에 패배했던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응원을 받으며 설욕을 다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문난 '스포츠광'으로, 이달 초 얀니크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맞붙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방문하기도 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트럼프 대통령은 재밌는 분이다. 골프를 정말 좋아하신다. 가끔 우승 후 전화나 문자도 주신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 중 한 명"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미국팀 주장 키건 브래들리(미국)도 "트럼프 대통령께서 응원하러 오신다는 건 정말 영광"이라며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같은 곳에서 국가를 대표해 뛸 때 대통령이 곁에 있어 준다는 건 무척 놀라운 일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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