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이혼을 선언한 임신 42주 차 산모가 출연했다.
서핑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라는 산모는 "두 아이를 혼자 힘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이라며 "이 시기를 잘 버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녹록지 않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이 "남편분과 헤어질 생각이냐"고 묻자 산모는 "나이가 차서 친구한테 남편을 소개받았는데 만난 지 짧은 기간에 아기가 생겼다"며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 남편한테 '아기가 생겼지만 혼자 키울 수 있다'라고 의사 표현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은 '아기한테 내 지분이 있다. 가정을 이뤄보자'라는 입장이라서 그 문제로 많이 충돌했다"며 "둘 다 불같은 성격이라 데이트하는 날마다 싸웠다. 결국 논의 끝에 결혼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박수홍은 "남편이 바빠서 육아에 동참을 많이 못 하셨냐"며 궁금해했다. 산모는 "남편이 아침 9시에 나가서 새벽 2시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일한다. 저는 경제적 자유도 좋지만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다). 그게 전혀 안 되니까 매일이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투면서 남편한테는 바라는 건 단 하나였다. 돈도 필요 없고 육아를 바쁘니까 못 해도 괜찮다. 유일하게 다정한 말과 다정한 행동을 원했다. 지금까지도 싸우면 그걸로 싸운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박수홍과 장서희는 남편을 불러 대화를 나눴다. 산모가 눈물을 흘리자 박수홍은 남편에게 "저는 아내 생각이 난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1번은 아내가 왜 우는지를 생각하셔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박수홍은 "요즘 세상은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나를 봐라. 나 때문에 내 옆을 지켜주겠다던 내 아내가 전 국민에게 마녀사냥 당할 때 제일 죽고 싶었다. 그때 정말 죽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기가 귀해서 육아하는 게 아니라 아내 혼자 육아하려면 힘들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차 안에서 잠깐 휴대폰 하려다가도 '(집에) 올라가야지' 해야 하는 게 남편이다. 아내 눈물이 진짜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2021년 23세 연하 김다예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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