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하나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며 유럽 전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번 지점 개설로 하나은행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지역에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중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폴란드를 유럽의 경제·물류 허브로 삼아 외국환, 리테일, 기업금융 등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약 4천만 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 부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금융 서비스 제공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어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하나은행은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행은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며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북미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며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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