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지난달 30일 안산시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73명을 대상으로 'ESG 디지털 헬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지난 육도, 대부도 봉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의료봉사다.
앞선 활동이 섬 지역 어르신들의 기초 진료와 생활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방점을 두고 검진과 상담을 마련했다.
북한이탈주민은 영양 결핍과 만성질환, 탈북 과정에서의 신체적·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일반 주민보다 건강 취약성이 크다. 여기에 건강보험 제도 이해 부족, 경제적 부담, 문화적 장벽 등이 겹치면서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웅제약과 디지털 헬스 기업 메디컬AI, 엑소시스템즈, 에버엑스로 구성된 봉사단이 나섰다. 이들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정밀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담과 예방 중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활용된 주요 기기는 ▲심부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티아'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딥사크'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핏' 등이다.
근골격계 분석 장비 모라 핏을 활용한 검사에서는 참여자의 약 29%에서 자세 균형 이상이 나타나 향후 통증이나 근육·관절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 근감소증 검사인 엑소메드-딥사크에서는 약 13.7%가 근육량 부족 의심 단계로 분류돼 조기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개인별 운동법과 영양 관리 등 맞춤 지도를 제공하고, 병원에서 추가 검사나 의료진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회사는 이번 활동에 대해 북한이탈주민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관리'라는 새로운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ESG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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