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꿈꾸던 21살 대학생 김규민씨, 5명에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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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꿈꾸던 21살 대학생 김규민씨, 5명에 장기기증

연합뉴스 2025-09-24 08:5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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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로 뇌사…"하늘에서 못 이룬 꿈 다 이루길"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대학생 김규민씨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대학생 김규민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스물한살 꽃다운 나이에 물놀이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김규민씨가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렸다.

2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 익수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고 심장, 폐장, 간장, 양쪽 신장을 5명에게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

강원 삼척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씨는 경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포항에 있는 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어려서부터 데이터 센터에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꿨고, 그 꿈을 위해 늘 노력하는 성실한 청년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는 평소 애교가 많은 아들이자 자상한 오빠였고, 대학 입학 후에는 축구, 클라이밍,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취미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가족들은 김씨의 일부가 이 세상에 남아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아빠,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 주고 또 커다란 기쁨을 안겨준 사랑하는 규민아. 하늘에서 못 이룬 꿈들 다 이루고 예쁜 별이 돼서 하고 싶었던 것들 모두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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