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의 주요 기술 대기업 주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2.82% 하락한 17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오픈AI에 1천억 달러 투자 발표로 상승했던 약 4%의 대부분을 반납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1%, 애플은 0.64% 하락했으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아마존은 3.04%, 구글은 0.21% 내렸다. 메타와 테슬라 역시 각각 1.28%와 1.93%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 하락세는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의 파월 의장의 연설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면 인플레이션 억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식과 기타 위험 자산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며, 연준의 정책이 금융 여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고, 이에 따라 주요 기술 대기업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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