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남부와 동부 해안 지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성산(동부) 25.9도, 서귀포(남부)가 25.7도로 열대야를 기록했다.
올 여름 제주의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75일, 제주 70일, 고산 52일, 성산 47일 등이다.
서귀포는 1961년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열대야 누적 일수 기록을 계속 새로 쓰고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의 68일이다.
고산의 올해 열대야 일수도 지난해 경신한 최다 기록(51일)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20일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으며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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