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 끝낸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재명 대통령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 냉전 끝낸다”

직썰 2025-09-24 06:44:56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Exchange·Normalization·Denuclearization)를 공식 제안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Exchange·Normalization·Denuclearization)를 공식 제안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Exchange·Normalization·Denuclearization)를 공식 제안했다.

“교류(E), 관계 정상화(N), 비핵화(D),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대화로 한반도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해야 한다”는 발언은 남북 관계와 국제 관계 재설계에 나선 새 정부 외교·안보 구상의 핵심을 선명히 드러냈다.

◇“국제사회 완전 복귀” 선언…새 출발의 신호탄

연설 서두에서 대통령은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지연된 민주주의 회복과 대외 신뢰 회복을 동시에 선포한 것이다.

이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바라보라”는 표현으로 한반도의 분단·전쟁·민주화 여정을 유엔 창립과 세계 민주주의 가치 속에 재위치시키며 한국 현대사의 의미를 국제 질서와 연결했다.

‘복귀’라는 단어는 단순한 외교 무대 복귀를 넘어 ‘정치적 정상화’와 ‘민주주의 정체성 회복’을 함축한다. 새 정부 외교의 첫 과제로 국제 신뢰 재구축을 첫 과제이기도 하다.

◇체제 존중·흡수통일 불가·적대행위 거부…3대 원칙

END 구상의 1원칙으로 대통령은 북한 체제를 존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선언은 남북관계를 실용적이고 상호 존중적인 관계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취임 직후 대북 전단 살포 및 방송을 중단한 선제 조치는 이 원칙의 구체적 실행으로 꼽힌다. 이는 안보 위협 중심의 과거 담론보다 적대감 완화와 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략적 전환이다.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 변화가 향후 외교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다.

◇‘중단→축소→폐기’…단계적 비핵화 로드맵

이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축소’→‘폐기’하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하며 단기간 해결이 어렵다는 현실 인식을 전제로 했다.

과거의 전면 비핵화 요구가 협상 난항과 현상 고착을 초래했다는 비판 속에서, 단계적 접근은 실무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북한의 점진적 태도 변화를 유도할 전략적 여지를 남긴다. 향후 과제는 ‘축소’와 ‘폐기’ 단계의 구체 기준과 국제 검증 메커니즘 마련이다.

◇AI·기후·다자주의…글로벌 의제와 결합

한반도 평화 구상과 함께 인공지능(AI), 기후위기, 다자주의 약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안보리 의장으로 주재할 “AI 책임 이용” 공개토의와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의 “APEC AI 이니셔티브” 참여를 예고했다. 또한 연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과 에너지 대전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확대 및 유엔 대표성 강화 요구는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유엔이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AI·기후 등 글로벌 어젠다를 포괄하는 전략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겨냥한 실천적 접근이다.

◇‘빛의 혁명’…민주주의 회복의 세계적 메시지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이라는 표현으로 내란 수준의 정치적 위기를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의지가 꺾이지 않은 승리”로 규정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내부 위기 극복을 넘어, 민주주의 가치 회복의 선도 사례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전략적 신호다.

민주주의 복원은 국내 정체성의 핵심이자 국제 신뢰의 원천이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후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한국의 회복 경험은 중요한 외교 자산이 될 수 있다. 다만 정치적 균열 치유와 반대 의견 수렴 능력은 향후 국제적 평가와 직결된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은 단순한 외교 수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그리는 국제무대의 청사진을 담았다. END 이니셔티브는 적대적 대립을 끝내기 위한 현실적 제안이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제적 책임을 동시에 강조한 선언이다. 다만 국제적 합의와 내부 통합, 실행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과제가 남는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