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기름화재 물 뿌리면 위험…주방용 소화기 사용"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추석 연휴가 있는 9∼10월에 음식물 조리 중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 주의해야 한다.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음식물 조리가 원인이 돼 발생한 화재는 3천995건으로 전체 화재 건수(2만6천760건)의 14.9%를 차지했다.
월별로 구분하면 9월 389건, 10월 378건으로 연중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이 다른 월보다 많았다.
본부는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명절 음식 준비 등 조리 과정에서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식용유 등 기름으로 불이 났을 때는 물을 뿌리면 불이 더 확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방용 소화기를 주변에 비치해 이용해야 한다.
또한 화기를 켜둔 채 외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명절에 즈음해 화기 사용이 늘어 화재 위험이 커지므로 음식물 조리 시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연휴에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전기·가스 차단 등 화재 안전관리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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