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일정 관련 불만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널과 1-1 무승부 이후 맨시티 일정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동정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2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른 시간 맨시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엘링 홀란이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추격을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맨시티가 잘 막았다.
경기 막바지 아스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로빙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회복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고강도 압박이 효과적이지 않고, 빌드업에서 효과적이지 않을 때 득점하는 건 매우 어렵다. 마인드는 강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많은 피로를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맨시티의 일정에 불만이 있었다. 맨시티는 지난 19일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렀다. 아스널도 아틀레틱 클루브와 UCL 경기를 소화했으나 19일이 아닌 17일이었다. 맨시티의 회복 기간이 더 짧았다.
이에 “아스널이 더 좋았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다. 사람들이 가끔 깨닫지 못한다. 나폴리전은 소모가 컸다. 그다음 날은 회복일, 그다음 날은 4~5시간을 (런던으로) 이동해야 했다”라며 “내가 일정에 불평한다고 말하고 싶으면 그게 맞다. 됐나?”라고 전했다.
그러나 킨은 다른 의견이었다. 그는 “만약 피로와 일정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지금은 9월이다. 그들은 두 번의 홈 경기를 치렀다. 맨유와 경기는 꽤 편안하게 치렀다. 나폴리전엔 20분 만에 상대가 퇴장당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러시아나 폴란드에서 힘든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게 아니다. 모든 축구선수라면 강인해야 한다”라며 “벤치를 보라. 난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런 식으로 접근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