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녀 성별 관련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공유돼 공감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예민한 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지인 모임에서 반복적으로 성별 관련 발언을 듣고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모임에서 아직 아이가 없는 친구들이 만날 때마다 "딸을 너무 원한다", "아들일까 봐 무섭다"는 말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딸을 원하는 마음 자체는 이해한다"면서도 "아들을 키우고 있는 내 앞에서 그 이야기를 계속 들으니 거슬렸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인 부부가 딸을 임신하자, 작성자는 축하를 전했다. 하지만 상대는 "딸을 가지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젠더 리빌 파티(성별 공개 파티)에서 즐거워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성자는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왜 이렇게 거슬리는지 모르겠다. 유독 성별을 강조하는 친구들이라 그런가, 내가 예민해진 건지 헷갈린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 낳을까 봐 무섭다는 발언은 선 넘었다", "아들 있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눈치가 없다", "딸 원하는 건 이해되는데 그걸 굳이 아들 있는 사람 앞에서 하는 건 모자란 것이다", "굳이 A 가진 사람 앞에서 B가 좋다고 말하면 기분 나쁜 게 맞다"며 작성자의 불편한 심정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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