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장위구르 이례적 방문…설립 70주년 행사 참석

사진 =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설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도 우루무치를 방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전용기를 타고 우루무치의 톈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착륙 후 전용기에서 내린 뒤 어린이들에게 꽃을 받았으며, 여러 소수민족의 노래와 춤으로 환영받았다.

우루무치 거리엔 군중이 줄지어서 오성홍기를 흔들었다. 시 주석은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시 주석은 각 소수민족 대표를 만나 "모두가 힘을 합쳐 아름다운 신장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도 동행했다.

중국 국가주석이 신장위구르 설립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중앙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 건 역사상 처음이라고 신화통신은 조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대테러 명목으로 신장에서 강력한 보안 정책을 시행해 왔다. 서방은 신장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한 강제 노동 문제를 제기하며 제재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의혹을 부인하며,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며 지역 경제 발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티베트 자치구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