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마침내 오랜 숙원을 풀었다.
과천시는 23일 오후 7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시민설명회’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유치를 공식 발표하며, 약 500병상 규모의 최첨단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현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대형 대학병원이 과천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번에 유치되는 아주대학교병원은 국내 7위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의료기관으로, 경기 남부권 중증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병원이다. 과천에 들어서는 신축 병원은 응급의료센터와 암·심뇌혈관 전문센터, 소아·노인 특화 진료 기능을 갖추게 되며, 첨단 ICT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도입해 최신·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병원의 강점을 살려 연구와 교육 기능까지 수행하는 만큼,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 연계된 혁신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발 구역에는 병원뿐만 아니라 13개의 오피스타워가 함께 조성된다. 이곳에는 바이오, 의료기기, 신기술 관련 기업이 집적해 기업 간 협력과 산학연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노유자시설과 웰니스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고, 축구장 2.5개 크기의 ‘센트럴가든’과 문화·상업 복합시설도 함께 들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적 도시 공간이 마련된다.
과천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병원을 하나 짓는 차원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설명회에서 “이번 종합병원 유치는 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과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동시에 첨단 산업과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자족도시 과천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신은 과천도시공사 사장도 “이번 사업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과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전환 과정”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서의 의미를 부각했다.
이날 시민설명회는 과천이 의료·산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아주대병원 유치는 시민 건강권 보장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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