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에서 '밥 잘 해주는 예쁜엄마'가 된 배우 손예진이 계속해서 '멜로물'에 출연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손예진을 만났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예진은 2022년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신작은 드라마 '서른, 아홉' 이후 3년 만이며, '협상'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됐다.
이날 손예진은 세월이 흘러 '어쩔수없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에 한계가 올 수 있는 것에 '고민'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손예진은 "배우들은 멜로에 대한 로망이 있다. 저 또한 끊임없이 멜로를 하고 싶다. 하지만 과연 제게 좋은 멜로가 들어올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선배처럼 '밀회' 같은 멜로도 할 수 있고 '사랑의 불시착' 같은 멜로를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클래식' 같은 영화에서 나이 많은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때그때 나이에 맞는 멜로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손예진은 "'밀도'가 다를 것이라고 본다. 과거 '비밀은 없다'나 '연애시대' 같은 작품을 할 때는 상상속에서 연기를 만들어 냈다"라며 "이제 그런 작품을 한다면 조금 더 밀도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손예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아내 '미리' 역으로 열연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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