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측 해설자가 연세대 선수를 향해 도를 넘는 비하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유튜브 채널에는 같은 날 열린 연세대와의 야구 경기 중계 영상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장면에서 해설자는 몸을 풀고 있는 연세대 선수를 향해 "가정 환경이 중요한 게,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며 "혹시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나한테 사기 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이다. 오죽했으면 연대를 갔겠습니다"라고 조롱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려대학교는 학교 공식 교육방송국 채널로 전파된 동문 해설의 패드립을 사과하길 바란다"고 지적하며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단순한 화합 도모와 응원을 넘어 불쾌감을 자극하는 인신공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유쾌함과 불쾌함의 선을 못 지킬 것 같으면 안 하는 게 답이다" "편파 해설을 하랬더니 비하와 혐오를 하고 있다. 이건 무슨 선민의식이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해설하는 양반이 생각이 모자라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고려대 교육방송국은 해당 중계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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