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4조 투자로 미국 진출 가속, 릴리 공장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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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4조 투자로 미국 진출 가속, 릴리 공장 인수 완료

M투데이 2025-09-23 19:3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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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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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이하 릴리)와 손잡고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3일 약 4,600억 원(3억 3천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공장 대금 외에도 초기 운영비용이 포함되며, 총 7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인수 이후 공장 내 유휴 부지(약 1만1천 평)에 대규모 증설을 추진해 최소 7천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장 인수와 증설에만 총 1조4천억 원 이상의 투자가 진행된다. 인수 주체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으로, 현지 업무 효율성과 지리적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다. 양사는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인수하는 공장은 총 4만5천 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4개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캠퍼스다. 특히 확장 가능한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관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게 됐다. 앞서 2년치 재고의 미국 이전, 현지 CMO(위탁생산)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을 마련한 데 이어, 현지 생산 공장을 직접 확보하면서 장기적 대안까지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력 제품은 물론 출시 예정 신제품까지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해당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바이오 원료의약품(DS) 생산 시설로, 인수 즉시 셀트리온 제품 생산에 활용 가능하다. 신규 공장 건설에 비해 5년 이상의 시간을 단축하고 조(兆) 단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증설이 마무리되면 인천 송도 2공장의 약 1.5배 규모의 생산 캐파를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에는 현지 인력의 완전 고용 승계가 포함돼 있어 생산 연속성과 운영 전문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신규 공장의 경우 초기 인력 훈련과 운영 안정화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셀트리온은 숙련된 현지 인력과 함께 즉시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증설 시에도 제약·바이오 인재 풀이 넓은 뉴저지 지역의 인력 인프라를 활용해 추가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릴리와 CMO 계약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원까지 확보했다. 인수 공장에서 기존에 생산해 오던 원료의약품을 릴리에 지속 공급하면서 투자금 조기 회수와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현지 공급망 확보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외주 생산 대비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미국 내 제품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릴리 제조 부문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 부사장은 “브랜치버그 공장은 지난 17년 동안 릴리의 중요한 생산 거점이었다”며 현지 팀의 전문성과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미국 내 완전한 현지 공급망을 확보했으며 관세 리스크도 해소했다”며 “지속적 투자와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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