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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세종시 정원축제 특보이자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원장인 정강환 교수(60)가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축제협회(IFEA)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헌액식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IFEA 70주년 컨벤션&엑스포에서 진행됐으며, 정 교수는 신디 레릭 미국 캔자스 주립대 교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IFEA 명예의전당은 ‘세계 축제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며, 매년 축제와 이벤트 산업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헌액한다. 195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67명이 헌액됐으며, 아시아인으로서는 정 교수가 처음이다.
정 교수는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 금산세계인삼축제, 서울 정동과 군산에서 시작된 ‘야행’ 프로그램 등 한국의 주요 축제를 세계에 소개하며 ‘지역개발형 축제’와 ‘신야간경제관광’ 모델을 확산시켰다. 또한 IFEA 아시아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유럽,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서 K-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
세종시 정원축제 특보로서 국내 최초로 ‘야간 부시장 제도’를 도입해 야간 관광 활성화를 시도한 그는 축제를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방소멸, 저출생·고령화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축제가 대한민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명예의전당 헌액은 한국 축제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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