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AI 발전, 데이터 급증…안전하게 보호하고 혁신"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시놀로지가 국내에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정조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기업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효율적 관리 수요가 늘면서 시놀로지가 스토리지 뿐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앤 웡 시놀로지 국제사업부 총괄 디렉터가 23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하고 있다. (사진=시놀로지)

23일 시놀로지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엔터프라이즈 성장세 및 사이버 회복탄력성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조앤 웡 시놀로지 국제사업부 총괄 디렉터는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매출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대용량·고확장성 모델 판매는 60% 이상 늘었다”라며 “SK해운, SBS, 한화자산운용 등 많은 기업들이 시놀로지를 신뢰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놀로지가 한국을 핵심 성장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은 것은 여전히 국내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있어서다. 시놀로지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80% 이상은 여전히 온프레미스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이 중 절반 가까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시놀로지는 확장형 스토리지, 지능형 백업, 컴플라이언스 대응 협업 솔루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공, IT,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놀로지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보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시놀로지의 운영 효율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근녕 시놀로지 어카운트 매니저는 “사이버 회복력의 시급성이 부각되고 있다. 랜섬웨어와 해킹은 전 세계 기업을 마비시키고 수백만 달러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며 “시놀로지는 운영 효율성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며 관리가 쉽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놀로지의 모든 제품은 데이터 관리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시놀로지는 AI 시장 변화에 대응해 자사의 첫 올-NVMe 기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PAS7700’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PAS7700은 엔드 투 엔드 NVM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200만 IOPS(초당입출력횟수)와 30GB/s 처리 속도, 밀리초 미만의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액티브-액티브 구조로 무중단 가용성을 보장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암호화 및 복원 기능을 갖춰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또 시놀로지는 ‘시놀로지 오피스 스위트’에 OCR(광학문자인식), 시맨틱 검색, 요약,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들은 온프레미스 AI 서버 기반으로 제공돼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한 협업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조앤 웡 총괄 디렉터는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외부 AI 제공업체로 전송되기 전에 사용자 프롬프트와 참조 파일 내의 민감한 정보를 익명화하는 강력한 비식별화 기능을 제공한다”라며 “관리자는 마스킹할 언어와 엔터티 유형을 직접 지정할 수 있어, AI 기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내부 정책과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