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미미시스터즈'(큰미미·작은미미)가 자살예방 라디오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미미시스터즈 측에 따르면, 이 팀은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TBS FM에서 1시간 동안 '우리, 자연사하자'를 처음 생방송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미시스터즈가 2018년 발표한 '우리, 자연사하자'에서 출발했다. 이 곡은 "혼자 먼저 가지 마, 오래 살고 볼 일이야"라는 가사의 자살예방 메시지로 전국 노래방에 등록되기도 했다.
미미시스터즈는 곡의 메시지를 확장해 음악·문화·위로·자살예방을 아우르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 TBS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해외에서는 미국 래퍼 로직(Logic)의 '1-800',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캠페인처럼 음악을 통한 자살예방 사례가 있었으나 국내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진행하는 라디오 캠페인은 이례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일상 속 자살예방 팁과 위기 대처법을 다루는 '마음 체크인' 코너가 마련된다. 또 매주 새로운 인디 음악과 한국 대중음악사의 명곡을 함께 소개한다.
미미시스터즈는 "방송이 시작되는 9월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자살예방의 달'로, 이번 론칭은 시의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다"면서 "라디오라는 매체가 가진 솔직한 교감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미미시스터즈는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토크콘서트·페스티벌 등으로 캠페인을 확장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
미미시스터즈는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데뷔한 뒤 독립했다. 8년간 매주 진행해온 자체제작 라디오 프로그램 '레트로먼데이' 등을 선보였다. 2022년부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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