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의 자연산 송이가 지난 22일 진행된 올해 국내 첫 송이버섯 공판에서 첫날 1등급 낙찰가로 ㎏당 9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공판 가격 50만 8900원보다 두 배가량 급등한 셈이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무관합니다.
인제군산림조합에 따르면 2등품은 89만 9000원에 거래됐다.
인제송이 첫 공판에서는 약 130kg이 수매됐으며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제군산림조합은 지난해에 가뭄 등 영향으로 송이 수매가 늦었으나, 올해는 우수한 품질과 향으로 제 때 수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이는 보통 8월 하순 여름 송이부터 시작해 10월 늦송이까지 채취하며, 큰 일교차가 생기는 9월~10월 사이 가장 활발히 발생한다.
해마다 추석을 전후해 송이 선물 수요가 몰리며 특히 가격이 오르는데, 최근 경북 지역 산불과 기후 변화 등으로 송이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 양양 송이 1등급이 ㎏당 16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AI로 재현한 송이버섯 자료사진. /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송이는 뛰어난 맛과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을 지닌 고급 버섯으로 가을철 별미로 꼽힌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돼 소화가 잘 되고 먹기에 부담이 적다. 칼로리 역시 낮아 비만 예방 및 건강식으로 각광받는다.
송이를 고를 때는 향이 진하고 기둥이 단단한 것이 좋다. 갓이 펴지지 않을수록 상품(上品)이다. 제철에 섭취하면 풍부한 영양분을 양껏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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