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항우연 연구진과 관계자들이 대전 본원서 아리랑 7호 위성 출고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한반도를 정밀 관측할 서브미터급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7호(다목적실용위성7호)가 11월 하순 발사를 위해 남미로 출발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아리랑7호가 23일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통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Kourou)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로 향했다고 밝혔다.
아리랑7호는 안톤노프 항공의 AN-124 전용 화물기에 실렸으며 한국 시간으로 이틀 뒤인 25일 도착 예정이다. 아리랑7호는 항우연이 특별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렸다.
개발 과정서 코로나 펜데믹 등 난관을 거친 아리랑7호는 2025년 7월 23일 운송 전 검토회의를 마치며 본격 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남미 기아나우주센터서 발사 전까지 위성 상태 점검을 비롯해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과정을 거쳐 11월 하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체는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베가(VEGA)-C 발사체다.
발사 후에는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고해상도 지구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 위성을 통해 이전보다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어 재해·재난 대응, 지형·해양 모니터링, 환경·국토관리 등 공공과 민간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