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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행사장에서 300여 명의 동포와 가진 간담회에서 “원래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재외국민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일이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 그런 것 같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여러분을 걱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위대한 존재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적으로 성공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주의까지 이뤄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전 세계가 잠시 걱정했지만 대한민국은 아주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문화강국으로, 군사·경제 강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빠르게 극복한 일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도약할 때가 됐다”며 “대한민국 영토 내가 아니라 전 세계에 발 딛고 사는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국민도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동일한 국민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제가 다니면서 메시지로 많이 듣는 얘기 중에 ‘투표하기 왜 이리 어렵냐’라고 말씀 많이들 하신다”며 “대한민국 국력에 이렇게 신장했는데 재외국민들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의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 개선도 확실히 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의 대규모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즉각적 결단에 (근로자들이) 며칠 만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때 대통령이 국민 한 명 한 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며 “730만 해외동포 한 명 한 명에게도 똑같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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