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우유… '이렇게' 사용하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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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우유… '이렇게' 사용하면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위키푸디 2025-09-23 16: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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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자료 사진. / Carlos Martinez Subirats-shutterstock.com

초가을로 접어들며 냉장고 속을 정리하다 보면 기한이 하루이틀 지난 우유가 자주 눈에 띈다. 아이들이 마시다 남긴 우유 팩, 대용량으로 사두고 다 마시지 못한 우유가 아깝게도 버려지기 일쑤다. 대부분 바로 폐기하지만, 사실 우유는 변질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집안 곳곳에서 다시 쓰일 수 있다.

단백질과 지방, 젖산이 들어 있어 세제나 광택제, 탈취제 못지않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죽 소파나 구두 관리부터 냉장고 냄새 제거, 피부 관리, 리코타 치즈 만들기까지 이어지는 ‘우유 재활용법’은 알면 알수록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1. 가죽 소파와 구두에 광택을 더하기

우유로 가죽 닦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우유로 가죽 닦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우유는 천연 광택제로 사용할 수 있다. 우유에 포함된 지방 성분이 표면을 코팅해 주고 단백질이 미세한 오염물을 흡착해 없애 준다. 마른 헝겊에 우유를 살짝 묻혀 소파를 닦아내면 얼룩이 옅어지고 가죽이 촉촉하게 살아난다. 구두나 가죽 지갑 역시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은은한 윤기가 돈다. 오래된 클리너보다 부드럽게 쓰여 가죽 손상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사용할 때는 반드시 구석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시험해야 한다. 우유가 흡수되면서 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닦아낸 뒤에는 마른 헝겊으로 한 번 더 문질러 잔여 성분을 제거해야 냄새가 남지 않는다. 이렇게만 관리해도 집 안 가구와 소품이 훨씬 깔끔하게 보인다.

2. 냉장고 속 잡내를 흡착하는 탈취 효과

냉장고에 우유를 넣어 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냉장고에 우유를 넣어 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우유는 냉장고 냄새 제거에도 쓰인다. 작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지방 성분이 불쾌한 냄새 입자를 흡착한다. 생선, 고기, 김치 등 강한 냄새를 내는 식재료와 함께 보관할 때 특히 유용하다. 하루 정도만 두어도 탈취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다만 오래 두면 우유가 상해 더 큰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이틀 이상은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간단한 임시방편으로 쓰기 좋다. 냉장고 청소를 하기 전 잠시 넣어두는 방법으로도 알맞다. 시중의 탈취제와 달리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

3. 피부 관리에도 쓰이는 천연 세안제

우유로 피부 세안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우유로 피부 세안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우유 세안은 오랜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과 단백질, 젖산이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고 보습을 더해 주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우유라도 산도가 높아져 각질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희석해 세안하거나, 화장솜에 적셔 팩처럼 올려두면 피부가 매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민감한 피부라면 반드시 사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해야 한다. 화장품 대신 우유를 쓰는 셈이므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짧은 시간 사용 후 곧바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4. 치즈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

리코타 치즈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리코타 치즈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우유를 가장 실속 있게 사용하는 방법은 리코타 치즈 만들기다. 냄비에 우유를 붓고 끓이다가 레몬즙이나 식초를 넣으면 단백질이 응고한다. 덩어리가 생기면 면 보자기에 부어 수분을 걸러내는데, 이때 남은 흰 고형물이 바로 치즈다. 소금으로 간을 약간만 해도 신선한 풍미가 살아난다.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빵에 곁들이기 좋다. 달콤한 과일과 함께 디저트로 즐겨도 어울린다. 원래 리코타 치즈는 일부러 산을 첨가해 응고시키지만, 살짝 시어진 우유를 쓰면 자연스럽게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상온에서 오래 방치된 우유는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반드시 냉장 보관 상태에서 유통기한을 며칠 넘긴 정도까지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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