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는 23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금융 전문가인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초청해 스테이블 코인를 주제로 광주경제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스테이블 코인은 담보 자산의 불투명성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제도권 금융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지급결제 및 투자수단으로서 안정성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디지털 달러 전략은 달러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확산은 상대국 통화를 잠식하는 달러라이제이션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및 관리 체계 마련을 통한 통화 주권 방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사업자의 유동성 위기 발생 시 환급 과정에서 해외 이용자들이 후순위로 밀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넷플릭스가 콘텐츠 벨류체인을 독점했듯이, 금융 인프라 역시 특정 글로벌 플랫폼에 종속될 경우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과 경쟁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거래 주체로 활용하는 흐름 속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결제 인프라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국내에서도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한 지급 결제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주상의는 오는 10월 28일 `트럼프가 흔드는 세계 경제, 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제283차 광주경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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