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다이공 매출 증가…수수료 줄이고도 실속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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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다이공 매출 증가…수수료 줄이고도 실속 챙겼다

이데일리 2025-09-23 16:2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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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최근 3개월 새 롯데면세점의 중국 보따리상(다이공)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공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낮췄음에도 관련 매출이 증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최근 3개월 다이공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의 다이공 거래는 지난달 수백억원 수준을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 본격적으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 중 다이공 매출 비중은 7%에서 현재 10%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만 해도 롯데면세점의 다이공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50% 이상을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부터 다이공 대상 수수료를 50%에서 20%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올해 초 다이공 매출 비중은 5%로 축소됐다.

주목할 점은 수수료 인하 정책을 유지했음에도, 최근 다이공 매출이 이례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롯데면세점은 다이공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 변경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기간 뷰티·패션 등의 품목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면세점은 연초부터 기업형 다이공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규모가 크지 않은 다이공과의 거래만 유지했다. 최근 다이공 매출 급증은 이들이 거래물량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이궁과의 거래는 앞으로도 수익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말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다이궁 비중이 자연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면세점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다.

다이공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국내 면세점 업계 전반적으로 줄여가는 추세다. 코로나19 당시 다이공을 상대로 출혈경쟁이 발생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면세점들은 기존에 재고 처리를 위해 정상가의 40~50%를 다이공 수수료로 지급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자 다이공 수수료를 낮추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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