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휴게소 식당·카페에서 파리, 귀뚜라미, 약봉지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20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당·카페 등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총 20건 발생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이물질 혼입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품 취급 위반 4건, ▲수질검사 부적합 2건, ▲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2건, ▲조리장 내 위생불량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2022년 7월 문경휴게소 라면에서 파리가 발견됐고, 같은 해 11월 영천휴게소 공깃밥에서는 뜯겨진 약봉지가 혼입됐다.
2023년에는 문경휴게소 우동에서 귀뚜라미가, 안성휴게소 국밥에서는 노끈이 발견되는 등 위생 관리 부실 사례가 이어졌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185개소로, 연간 2억 명 이상이 이용한다.
특히 추석·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3-4배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위생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다는 지적이다.
정희용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 이용객이 급증하는 만큼 먹거리 위생 관리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식약처·도로공사·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합동 점검을 강화해 귀성·귀경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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