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또 임단협 ‘전운’…노조,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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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또 임단협 ‘전운’…노조,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 예고

뉴스락 2025-09-23 16:2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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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I. [뉴스락]
현대제철 CI. [뉴스락]

[뉴스락] 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두고 또다시 짙은 전운에 휩싸였다.

노동조합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파업)안을 가결하며 파업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협상이 해를 넘기며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만큼, 올해 역시 험난한 교섭 과정이 예상된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5개 지회는 지난 19일까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의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했다. 전체 재직자 7498명 중 723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644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 결과로 현대제철 노조는 법적 파업 요건을 모두 갖췄다. 향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이 결렬될 경우 즉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실질적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그간 관행적으로 해를 넘겼던 임단협을 올해는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실적을 근거로 한 합리적 임금 인상안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 23조2261억원으로 전년(25조9147억원) 대비 1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95억원으로 전년(7983억원) 대비 무려 80% 급감했다.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2분기까지 실적을 보면 매출 11조5090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11조9891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 대비 매출은 4% 감소, 영업이익은 46% 급감한 수치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에도 임단협을 둘러싸고 격렬한 갈등을 겪었다.

당시 노조는 핵심 설비인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전략적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회사 측은 직장폐쇄로 맞대응하며 갈등이 극도로 고조됐다.

노조가 회사에 제시한 구체적 요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업계 경쟁사의 임단협 결과를 참고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 인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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