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2년 1개월 만에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시즌 막판 물오른 타격감으로 연일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23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1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11-5로 제압하고 9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탬파베이 시절엔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지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19경기 타율 0.309(68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828로 리그 정상급 유격수가 됐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은 0.257(152타수 39안타), OPS는 0.709까지 상승했다.
올 초 부상 변수로 인해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달러에 단기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은 트레이드 직후만 해도 다음 시즌 선수 옵션으로 보장된 연봉 16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시즌 막판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이어가자 다가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을 선언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택하면 FA 시장에서 유격수 매물 중 최고의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다음 시즌 5개 팀이 유격수 보강을 노린다"며 김하성의 새 계약은 최소 3년 6500만달러(906억원)가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두 현지 매체는 공통으로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김하성의 반등 비결로는 더그아웃 분위기가 1순위로 꼽힌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은 팀 내 최고 연봉자라는 부담 속에 언어 장벽을 마주하며 선수단에 쉽게 융화되지 못했다. 반면 애틀랜타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부터 함께했던 '절친' 주릭슨 프로파와 재회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유격수(153이닝)와 2루수(43이닝)를 오가던 탬파베이 시절과 달리 유격수(163이닝)로 꾸준히 나서는 점 또한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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