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훼손 등급제 도입해 관리…4∼5등급은 휴식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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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훼손 등급제 도입해 관리…4∼5등급은 휴식년제

연합뉴스 2025-09-23 15:5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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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 지침' 공고

제주 백약이오름 일대 제주 백약이오름 일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의 오름을 훼손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훼손이 심하면 5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적용해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이런 내용의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 지침(안)'을 공고하고 다음 달 20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 지침은 오름 훼손 관리지표에 대한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오름을 1∼5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1등급 기준은 탐방로에 침식이나 나지(풀이나 나무가 없는 땅) 확대 등의 훼손이 없고, 주변 식생과 식생군락·식물상 유사도가 80∼100%인 오름으로 제시됐다.

2등급은 토양침식 깊이 15㎝ 미만으로 탐방로에 노면 침식이 발생했으나 수목 뿌리와 암석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며, 주변 식생과 식생군락·식물상 유사도가 60% 이상 80% 미만인 오름이다.

3등급은 토양침식 깊이 15∼30㎝ 미만으로 탐방로에 노면 침식이 심화했거나 수목 뿌리와 암석이 노출된 상태로, 식생 훼손이 일부 발생했고 주변과 식생군락·식물상 유사도가 40% 이상 60% 미만인 곳이다.

4등급은 토양침식 깊이 30∼50㎝ 미만으로 침식이 심화해 탐방로에 수목 뿌리와 암석이 노출되고 다수의 식생 훼손이 발생해 지형·식생 복원이 필요한 오름이다. 주변과 식생군락·식물상 유사도는 20% 이상 40% 미만인 곳이다.

5등급은 토양 침식 깊이 50㎝ 이상으로 훼손 침식이 매우 심화하고 주변으로 탐방로가 확산한 상태며, 식생 훼손에 의한 무식생 지역이 50% 이상이고 주변과 식생군락·식물상 유사도는 20% 미만으로 훼손이 심각한 오름이다.

도는 훼손이 심해 4·5등급으로 분류되는 오름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해 관리할 방침이다.

자연휴식년제 기간은 5년으로 하되 지역 여건이나 상황 등을 고려해 기간을 달리할 수 있으며, 필요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기간 만료 전 해제 필요성이 인정되면 해제할 수도 있도록 했다.

다만 사유지 오름인 경우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야 휴식년제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3등급 오름은 즉시 복구를 진행하며, 1·2등급 오름은 정기(2∼3년) 또는 수시(해빙기, 장마철 등)로 유지보수·관리한다.

제주에는 총 368개 오름이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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