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거쳐 마무리…26일에는 협력·교류 논의 콘퍼런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부산문화재단은 이달 27∼28일 도쿄 세타가야구 고마자와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교류 행사와 연계해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들어선 일본 에도(江戶) 막부 때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에서 일본으로 12차례 파견된 외교 사절단을 일컫는다.
재단은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축제 개최, 통신사 행렬 재현 등 문화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4월 서울 경희궁을 시작으로 부산, 오사카 등에서 재현 행사를 열었고,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행사장에서도 행렬을 선보였다.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01년 일본 유학 중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수현 씨의 어머니인 신윤찬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이 참여한다.
신윤찬 명예회장은 27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정사(正使·사신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아 친서를 전달한 뒤, 한일 양국의 우호와 평화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재단은 26일에는 문화 교류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도 연다.
도쿄 다이칸야마 힐사이드 테라스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 미래 콘퍼런스'에서는 양국 문화예술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지역 간 협력과 교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타가와 후라무 세토우치국제예술제 종합 디렉터(감독)가 기조 강연을 하고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본부장, 한경구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발표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미래지향적 한일 문화 교류를 지속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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