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태백시의 시설관리공단이 최근 가뭄과 물 부족 상황을 대비하고자 절수설비를 설치해 물을 3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태백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세면기, 샤워기, 변기, 수전, 어댑터 등 총 137대에 절수설비를 설치한 결과 수도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가량 절감했다.
앞서 7월에도 수도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였다.
이달의 경우 수영 강습 인원 증가(4천518명)로 사용량이 급증했지만, 1.4%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을 각각 7월 약 181만원, 8월 253만원, 9월 62만원 절감했다.
절수설비 설치비용(약 335만원)을 2개월 만에 회수한 것이다.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수도법 법적 의무 준수와 지역 내 가뭄 대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목표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설치된 절수설비는 수압 유지형 기기와 자동 수량 조절 장치를 적용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물 사용량을 절감했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통해 환경 측면에서 연간 6천㎥ 이상의 물 절약과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했다.
아울러 사회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가뭄 대응과 절수 캠페인 확산에 기여하고,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법규 준수와 투명한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정운섭 태백시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은 " "절수설비 운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절수기기 도입을 검토해 연간 수도요금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