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수요·총사업비 문제점…흑산공항 사업 순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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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총사업비 문제점…흑산공항 사업 순탄할까

연합뉴스 2025-09-23 15:3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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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 결과…신안군 "타당성 재조사 진행 중, 교통 기본권 차원서 추진"

흑산공항 조감도 흑산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감사원이 흑산공항 건설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여객 수요 산정과 총사업비 증액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내놔 향후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 흑산공항의 여객 수요를 산정한 결과 2050년 기준 추정치를 국토교통부는 108만명을 예상했지만, 재산정 결과 18만2천명으로 무려 83%가 감소했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흑산지역 총여객 수요 예측을 하면서 해운 여객 수요를 실제 수요보다 약 50% 과다 산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흑산공항은 또 총사업비 증액이 예상되는 상황에 수의계약 과정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하지 않는 등 사업 관리가 소홀했던 문제도 확인했다.

흑산공항의 사업비는 당초 1천833억원에서 6천4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애초 50인승 비행기 운항을 계획했는데 생산이 중단되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80인승으로 상향했다.

활주로 종단 안전 구역도 30m에서 90m로, 착륙대는 50m에서 120m로 확대하면서 총사업비가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월부터 흑산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나올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공항 건설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신안군은 사업을 취소하라는 내용이 아닌 만큼 KDI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신안군은 도서 지역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 확보 차원에서 공항 건설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을 위해 올해 29억원이 편성됐으며 내년에는 48억원이 책정됐다.

신안군 관계자는 "흑산공항이 들어서면 흑산도에서 서울까지 1시간으로 단축되고 풍랑으로 여객선이 결항 돼도 위급 상황에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다"며 "흑산공항은 섬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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