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부지에... 뜬금없이 세관건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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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부지에... 뜬금없이 세관건물 '논란'

경기일보 2025-09-23 15:3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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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문화지구 내 국립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황도. 경기일보DB

 

정부가 파주 통일동산에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가운데(경기일보 2024년 7월14일자 10면) 이곳에 세관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도권 최초로 국립문화시설을 묶어 조성하는 국립박물관 클러스터와는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어서 박물관의 정체성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세관은 국유지였던 탄현면 법흥리 1631-4번지 일원 부지 8천724㎡를 지난해 10월 관세청 소유로 등기이전을 완료했다. 관세청은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파주세관 단독 건물을 지어 경기 북부 기업들의 수출입 업무을 지원하는 한편 밀수 등 국내외 불법 밀반출 단속업무를 담당할 방침이다.

 

문제는 파주세관이 들어서는 곳이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도권 최초로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통일동산 문화지구라는 점이다.

 

통일동산에는 현재 개방형 수장고 15곳을 갖춘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비롯해 국립무대공연예술종합아트센터, 궁궐과 한옥 등 전통 건축부재를 보존 및 복원하는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이 운영 중이다. 아울러 2027년 개관할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는 이들 국립문화시설 다섯 기관을 묶어 각 박물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를 추진 중으로 내년 정부 본예산에 관련 용역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통일동산에서 전문박물관을 운영하는 A씨는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으로 통일동산 전문 및 사립박물관 등과 시너지로 독일 베를린 박물관섬처럼 세계적인 핫플레이스가 돼야 한다”며 “이런 콘셉트에 세관 건물은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일 시장도 최근 문체부 관계자들을 만나 “파주 국립박물관 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축구장 32개(23만㎡) 크기다. K-컬처를 상징하는 국립문화시설단지로 조성돼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파주 출판단지, 헤이리 예술마을, CJ ENM스튜디오센터 등 파주의 문화예술자원과 연계해 수도권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박정 국회의원(파주을)도 지난 총선 공약으로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내걸고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세관 관계자는 “본부가 하는 일이어서 (현장에선)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 관련기사 : 파주시 요청에 정부 화답...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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