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반대” 외친 유동규...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유동규 전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연설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과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지난 17일 검찰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4월 7일, 16일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 집회 현장에서 이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연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었던 같은 달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지지하고 이 후보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오동현 대표는 지난 4월 유 전 본부장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 위반죄, 부정선거운동죄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그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했다.

 

고발 내용에는 유 전 본부장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담겨 있으나, 경찰은 개인의 의견 표명으로 보고 해당 부분은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