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수차례 전투서 공 세운 호국영웅,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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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수차례 전투서 공 세운 호국영웅,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모두서치 2025-09-23 15:2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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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의 고(故) 조종호 이등상사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 12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모신 국군 전사자는 총 260명이 됐다.

고인은 6·25전쟁 발발 이후 3년여 동안 강원도 평창군 하진부리부근 전투, 강원도 인제군 현리전투, 강원도 양구군 백석산 전투 등 여러 전투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역전의 용사였다.

정전협정을 이틀 앞두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던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은 전투에서의 혁혁한 전공(戰功)을 인정받아 1954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무엇보다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 드리기 위해 유전자 시료채취를 한 아들이 있어 가능했다.

고인의 아들인 조정원 씨(76)는 지난 2009년 4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영동군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당시 생존해 있던 어머니 고 권막분 여사는 남편과 함께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을 소원이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영정이나 위패로 봉안된 분의 배우자는 위패로도 함께 봉안할 수 없었던 탓에 조 씨가 어머니 소원을 위해서는 아버지 유해를 찾아야만 했다. 다행히 2017년 국립묘지법이 개정되면서 2019년에 작고한 고 권막분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치될 수 있었다.

현재 투병 중인 조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아 정말 뭐라 기쁨을 다 말할 수 없다"며 "어머니 평생 소원대로 이제 아버지 유해를 찾았으니 현충원에 합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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