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경제 규모와 비슷” AI 데이터센터 전 세계 투자 규모 ‘4200조’ 전망···거품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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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경제 규모와 비슷” AI 데이터센터 전 세계 투자 규모 ‘4200조’ 전망···거품론 확산

투데이코리아 2025-09-23 15:2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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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 LG전자 부스에 냉각수 분배 장치(CDU)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 LG전자 부스에 냉각수 분배 장치(CDU)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세계를 휩쓸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유례없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29년까지 3조달러(약 4185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력망 부담과 환경 문제, 투자 과열에 따른 거품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 프랑스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절반은 건설 비용, 나머지 절반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가 하드웨어 구입에 쓰일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100여개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가운데 일부를 직접 추진한다. MS는 이달 초 영국 AI 인프라에 300억달러(약 41조8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서버 집합체와 차원이 다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훈련에는 수백 개의 GPU가 병렬로 연결돼야 하는데, GPU 수백 개를 탑재한 서버 캐비닛 한 대 가격은 400만달러(약 56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칩을 밀집 배치하는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폭증해 지역 전력망 안정성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

다니엘 비조 업타임 인스티튜트 애널리스트는 “일반 데이터센터가 일정한 전기를 소비하는 ‘웅웅거림’(hum)이라면, AI 데이터센터는 전력망에 전례 없는 ‘특수 부하’(singular workload)를 발생시키는 존재”라며 “달 탐사 ‘아폴로 프로젝트급’의 극단적 엔지니어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냉각을 위한 물 사용 문제도 논란거리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에 물 사용량 제한 조건을 검토 중이며, 영국 링컨셔에서는 지역 상수도 회사의 반대로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BBC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독립형 가스터빈을 활용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AI가 더 효율적인 발전 기술 설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원자력 발전 활용에도 나서,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손잡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에너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원자력 투자에 착수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구매자로 꼽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경고도 흘러나온다. 실제로 최근 업계 컨퍼런스에서는 과장된 전망을 ‘브래거와트’(bragawatts·자랑하기 위한 전력)라고 부르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잘 림부왈라 DTCP 데이터센터 전문가는 “현재 투자 속도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투자는 반드시 수익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AI는 인터넷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진 기술”이라며 “AI 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기술 세계의 부동산’으로, 실제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만큼 닷컴 버블과는 다르지만, 지금의 광풍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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