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내 평택국제학교 설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시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 애니라이트스쿨이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서다.
23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천억원(토지비 1천억원, 건축비 1천억원)을 들여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부지 내 6만6천여㎡(2만여평) 규모로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국제학교는 2천명 정원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운영된다.
설립 논의는 2021년 시작됐다. 이후 2022년 외국학교 법인 대상 국제학교 운영자 모집 공고 시행, 지난해까지 여러 학교법인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최종 확정 이전에 결렬된 바 있다.
시는 6월 미국 사립학교인 워싱턴주 타코마시 애니라이트스쿨을 운영 법인으로 최종 선정해 2028년 8월 개교를 목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2일(현지 시간) 애니라이트스쿨과 ‘평택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라이트스쿨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학생,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협약은 지역사회 발전, 교육 혁신, 미래지향적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골자로 추진됐다.
특히 애니라이트스쿨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협력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평택과 타코마가 군사적 요충지이자 국제무역항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 교육 협력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한층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 물류, 문화 전반으로 교류의 지평을 넓혀 가자고 제안했다.
오버튼 이사장은 “국제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양측 모두 최고의 국제학교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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